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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필 6ㆍ25에 붕괴…칠곡 ‘호국의 다리’ 인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04:40
2015년 5월 22일 04시 40분
입력
2011-06-25 11:49
2011년 6월 25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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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과정 보강 안한 교각 붕괴…시공사 "둔치에 있어 제외"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낙동강 바닥을 준설하고 교량 기초를 보강하면서 경북 칠곡군 소재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일부 구간은 보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국의 다리 교각 9개 중 보강하지 않은 교각이 무너지자 4대강 사업 추진에 따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말 칠곡 구간을 담당한 시공사를 통해 낙동강 위에 놓인 다리의 기초를 콘크리트로 보강했다.
낙동강을 준설하면서 다리 주변도 준설한 만큼 교각 기반이 약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와 건설사는 '호국의 다리' 교각 기반을 보강하면서 전체 9개 교각 가운데 약목 방면 8번 교각과 9번 교각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두 교각은 강물이 아닌 둔치 위에 있어 제외했다는 것이 시공사와 감리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무너진 것은 공교롭게도 8번 교각이고, 이 교각은 불어난 강물 속에 있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미리 교각을 보수했더라면 붕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일부 주민은 "그동안 비가 내려 강물이 불어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파내는 바람에 높아진 수압을 이기지 못해 다리가 무너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6·25전쟁과 인연이 깊은 이 다리가 하필 전쟁 발발 61주년이 되는 날 무너진 것도 묘한 일이라며 주민들은 수군댔다.
호국의 다리는 1905년 경부선 개통에 맞춰 건설돼 1941년부터 인도교로 바뀌었고, 1950년 8월 한국전쟁 때 북한 인민군의 남하를 막으려던 미군에 의해 일부가 폭파됐다.
이후 폭파된 구간이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되다가 1979년부터 통행이 통제됐고, 1993년 현재의 형태로 복구돼 보행 전용도로로 이용돼 왔다.
200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 다리는 한국전쟁 때 폭파된 부분만 아치형의 난간이 없는 상태다.
이런 다리가 전쟁이 일어난 지 61주년이 된 날, 그것도 전쟁 발발 시각과 비슷한 오전 4시10분경 무너졌다는 점에서 많은 주민은 아쉬워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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