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정부지원 ‘0’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亞경기 미디어센터로 추진
정부 필수시설에서 제외… 市재정으로 우선 착공키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미디어센터로 사용되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정부 지원 없이 시비로 건립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이 아시아경기대회 필수시설로 인정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비 지원을 희망했지만 최근 필수시설에서 사실상 제외돼 이 같은 대책을 세웠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시 재정을 감안할 때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컨벤시아 1단계 사업 용지 옆 3만2000m²에 2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하는 것으로 인천 대회 때 미디어센터로 활용한다. 시는 지난해 국고보조금 35억 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 측은 수도권에 이미 킨텍스와 코엑스 등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이 운영돼 추가로 비용을 지원할 명분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우선 97억 원을 예산에 반영한 뒤 지난달 실시설계를 발주한 데 이어 7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자체 재원으로 우선 공사를 추진한 뒤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이행해 총 535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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