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이 이번에는 이색적인 문화행사로 이용객과 만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6월까지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과 3층 면세구역에서 매일 문화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문화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캠페인에서는 전통 문화행사를 비롯해 음악연주회와 마술쇼, 무용 등과 같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9일까지는 정기 문화공연이 열린다.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광명농악과 경기민요를 무대에 올린다. 중국기예와 미니서커스, 비누방울쇼, 아프리카 전통 무용인 ‘만딩고’도 관람할 수 있다.
30일까지 밀레니엄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마술과 춤을 결합시킨 퍼포먼스와 올드팝, 영화음악 등을 들려주는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또 댄스드라마인 ‘라틴 걸의 사랑이야기’와 퓨전국악그룹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칵테일쇼와 마임, 재즈연주회, 오페라, 뮤지컬, 힙합, 비보이경연대회 등도 계획돼 있다.
특히 8월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틴 재즈밴드와 전자현악단의 연주회를 열기로 했다.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이용객이 탑승 대기시간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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