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내년 3월부터 중국 내 조선족 학교인 칭다오(靑島) 정양학교에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보내 학생들을 가르치게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북대생들은 1년간 머무르면서 인문학과 예술, 체육, 컴퓨터 분야를 가르친다. 수업은 우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점차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확대된다.
칭다오 정양학교는 전북대 학생들에게 일정한 급여와 기숙사를 제공하며 학교에 투자하는 조선족 기업체에서 업무 경험을 쌓는 기회도 준다. 전북대는 11월경 참여 학생을 선발해 내년 초 중국에 보낼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학점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정양학교는 전체 학생 600여 명 가운데 90% 이상이 조선족인 사립학교. 현재 초등학교 과정만 있지만 내년부터 중등 과정도 운영한다.
박용진 국제교류부처장은 “점차 사라져가는 중국 내 우리 민족학교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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