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은 342.2mm로 평년 118.2mm에 비해 290% 증가했으며 1971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특히 강릉시의 6월 강수량은 343mm로 관측이 시작된 1912년 이후 10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동해시가 333.3mm, 태백시가 498.2mm로 각각 관측이 시작된 1993년, 198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 영서지역도 6월 강수량이 361.4mm로 평년 59.4mm보다 604% 증가했으며 1978년 407.4mm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춘천의 경우 459.6mm로 1966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고 영월도 435.5mm로 1995년 이후 최고치였다.
6월 하순(21∼30일) 강수량으로는 강원도내 관측 지점 가운데 홍천을 제외한 모든 곳이 관측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6월 하순 강수량은 태백 471mm를 비롯해 춘천 433.5mm, 영월 396mm, 강릉 대관령 368.5mm, 인제 368mm, 속초 327.5mm 순이었다. 이 기간의 강수일은 영동 7일, 영서 8.3일로 각각 평년보다 2.5일, 4.4일 많았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6월에 많은 비가 내린 것에 대해 이번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불안정성이 강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린 데다 태풍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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