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4일 무실동 백운아트홀에서 ‘원주비전 2020 선포식’을 열고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경제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주민이 살고 싶은 원주, 기업하기 좋은 원주, 관광이 활력화된 원주를 3대 핵심전략으로 정하고 6개 분야, 36개 중점추진 과제, 347개 세부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단기 추진 과제로는 기업도시 건설을 비롯해 첨단 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 건립, 자립형첨단산업단지 조성, 간현관광지 명품레저 휴양지 조성, 테마형 곤충산업 육성, 수도권 전철 여주∼원주 연장, 장애인체육관 건립, 권역별 특성화된 체육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 과제에는 동화 복합산업단지 조성, 국제인증지원센터 구축, 폐철도 구간 개발, 슬로빌리지 건설, 건강 700 종합의료타운 조성, 권역별 농촌마을종합 개발 등이 담겨 있다. 장기 과제로는 해외 우수 의료기기연구소 유치, 치악산 케이블카 설치, 센트럴파크 조성 등이 있다.
원주시는 이 같은 과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0년이면 인구 65만 명으로 지난달 말 기준 31만9000여 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여주∼원주 전철 연장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데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원주 혁신도시에는 대한석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들 기관의 총직원은 3300여 명으로 가족을 포함해 2만 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관광객은 지난해 경주시 수준인 2438만 명, 농가소득은 전국 상위 수준인 가구당 520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주비전 2020은 시 계장급 40명으로 구성된 실무기획단이 13일에 걸친 워크숍과 시민 공무원 설문조사, 과장급 토론, 도시연구자문단의 조언 등을 통해 만들어졌다.
원창묵 시장은 “이번 비전은 과거 용역수행 방식에서 탈피해 공무원들이 직접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실천 가능성을 높였다”며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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