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박두진 안국선 조병화… 안성 출신 문학인 기념 테마도서관 22일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6일 03시 00분


안성시 “새 명소될 것”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했던 박두진 시인(1916∼1998) 등 경기 안성의 근현대 문학인을 기념하는 문학테마도서관이 안성에 조성된다. 안성시는 사업비 1억4000만 원을 들여 현 보개도서관을 안성 출신 문학인을 기념하는 문학테마도서관으로 조성해 22일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보개도서관은 총면적 1769m²(약 53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0월부터 문학테마도서관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도서관 3층 자료실에는 박두진 시인의 향현, 묘지송, 낙엽송 등이 실린 문장(1939년)과 조지훈 박목월과 공동으로 펴낸 청록집(1946년) 등 박두진 시인의 시집과 수필집, 육필원고와 유품 등이 전시된다.

또 안국선 조병화 이봉구 안막 임홍재 등 안성 출신 문인들의 유고집을 전시하고 영상자료 감상실과 문학강연실도 마련한다. 도서관 2층에는 종합정보자료실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1층에는 동화연구실과 탁본체험실 등이 설치된다.

박두진 시인은 1939년 정지용 시인의 추천으로 문장지로 등단했으며 박목월 조지훈과 청록파 시인으로 불리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독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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