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석탄도시 태백, 풍력도시 변신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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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소 현재 8기 가동
올해 2기 내년 1기 추가 준공… 도시전력의 20% 대체 전망

강원 태백시가 풍력발전 도시로 거듭난다.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시가 2003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나서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태백시는 2003∼2006년 850kW 풍력발전기 8기(6.8MW)를 매봉산에 건설해 2006년 말부터 현재까지 6만2000MWh의 전력 생산으로 62억 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2MW 1기가 올해 말 완공돼 상업발전을 시작하면 내년부터는 연간 16억 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민자 유치를 통한 풍력발전단지 조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태백풍력발전이 지난달 귀네미골에 18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창죽풍력발전은 태백시가 운영 중인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18MW 규모의 단지를 이달 중 착공해 내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9만6000MWh의 전력이 생산돼 태백시 총 사용전력의 약 20%를 풍력발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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