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서 불…일가족 4명 사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8일 0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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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2시17분 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집안에서 불이나 내부를 모두 태우고 8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A(47) 씨 부부 2명이 숨졌으며, A씨의 아들(21)과 딸(16)이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웃 주민 B(43·여) 씨는 "'뻥'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나가보니 옆집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게 보여 119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빠가 엄마와 다투다 밖에 나가 기름통에 기름을 채워 돌아오더니 거실 바닥에 기름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라는 딸의 진술을 토대로 A 씨를 방화범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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