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칸 인근의 생카시앵 호수에서 수영 중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던 한국인 유학생 김서연 씨(20·여)의 시신이 실종 4일 만인 7일 발견됐다. 프랑스 구조대 잠수요원들은 수중카메라까지 동원해 수색을 벌인 끝에 7일 오후 5시경 호수에서 김 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김 씨는 외형상 심장마비에 의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프랑스법에 따라 익사자는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지에 와 있는 김 씨의 부모가 부검을 원하지 않아 담당 검사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며 “곧 부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로잔의 호텔경영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김 씨는 방학을 맞아 칸 인근의 포시즌 호텔에 인턴 직원으로 일을 하던 중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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