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남알프스 잰걸음… 복합웰컴센터 용지 계약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은 지연

‘영남알프스’ 산악관광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산악관광 핵심시설인 케이블카 건설은 환경단체 반발로 진전이 없다.

울산 울주군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북면 등억리 515-4 일원에 복합웰컴센터 건립을 위한 용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울주군은 이 일대 5만7585m²(약 1만7430평)에 2013년 12월까지 복합웰컴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 센터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현, 홍보, 편의시설 제공 등을 총괄하는 중추 시설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홈페이지를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영남알프스 이야기, 영남알프스 오르기, 영남알프스 즐기기, 갤러리, 참여마당, 등산정보, 기타 메뉴 등으로 꾸며진다. 등산정보는 영남알프스 오르기 메뉴에서 신불산 가지산 간월산 등 해발 1000m 이상 영남알프스 7개 산의 코스를 일정, 난이도, 소요시간, 거리별로 소개하고 코스별로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영남알프스 교통편과 관광명소, 축제, 온천, 맛집, 숙박정보 및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날씨와 등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홈페이지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공하며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모바일용 홈페이지’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울주군 삼남면 죽전마을∼영축산∼능동산∼천황산∼재약산을 잇는 하늘억새길(26.9km) 조성 사업은 10월 완공 예정이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사업 가운데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은 당초 지난달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사업시행자 지정과 내년 2월 실시계획인가 및 착공 계획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건립사업을 제외한 영남알프스 10대 선도사업 대부분이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용역을 발주했다”며 “민간사업자 선정을 서두르는 등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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