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무더위 식힐 연극향연 거창-밀양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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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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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공식초청작인 대구시립극단의 ‘달콤 살벌한 프로포즈’.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공식초청작인 대구시립극단의 ‘달콤 살벌한 프로포즈’.
경남 거창과 밀양에서 무더위를 식혀 줄 연극 향연이 펼쳐진다. 거창국제연극제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 거창국제연극제(KIFT)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위원장 이종일)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위천면 수승대 국민관광지 야외극장에서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연극제는 ‘연극이 내게로 온다’를 주제로 8개국 40개 단체가 참가해 120회 공연한다. 벨기에 연출자 베스프로스바니의 ‘프로메테우스’는 이미지를 위주로 한 실험극. 인도 다르파나컴퍼니의 ‘그때 지금 영원’은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든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독일과 스페인의 거리극 ‘바람의 익살꾼’과 ‘아 타 카’는 야외 퍼포먼스의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세미나, 연극 아카데미, 주제여행 ‘맛있는 연극’, 거창국제연극제 카페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지개극장에서는 중국 상하이서커스단과 러시아 현악 4중주단 미에르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055-943-4152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올해 11회인 ‘2011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밀양연극촌 성벽극장 등 6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축제는 지난해 국고 지원 공연 예술축제 분야별 평가에서 유일하게 연극부문 최우수등급에 선정돼 국내 최고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젊은 연출가전 10주년’ 및 ‘연희단거리패 25주년’을 맞아 ‘연극이 현실에게 질문을 던지다’를 주제로 12일 동안 연극 뮤지컬 무용 등 40여 편의 공연프로그램과 이윤택 연기론 ‘영혼과 물질’ 출간기념 워크숍, 연희단거리패 25주년 기념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서울 극단 골목길의 이은준 연출 ‘속살’, 극단 죽죽의 윤장호 연출 ‘라디오’, 극단 드림플레이의 백운철 연출 ‘죽어도 가족’ 등이 관객을 맞는다. 055-355-2308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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