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 주민숙원사업인 ‘남평도시개발사업’이 17년 만에 시작됐다.12일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임성훈 나주시장과 시의원, 도의원, 공사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남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삽을 뜨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나주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나주시는 12일 남평읍 동사리 현지에서 남평도시개발 기공식을 가졌다. 17년 만에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영산강 지류인 드들강 입구 31만3000m²(약 9만4800평) 용지에 조성되며 초안산업개발과 씨유건설이 660억 원을 투자해 2012년 말 준공된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광주에 인접해 배후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주택과 전원형 단독주택 등이 들어서며 인구 5000∼6000여 명이 상주하는 계획도시로 건설된다.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산포면 신도리 일대 29만2000 여m²(약 8만8400평)의 신도일반산업단지도 다음 달 기공식을 갖는다. 이 단지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1만1000m²(약 3만3600평) 용지에 2750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건설하며 자동차 부품 업체가 입주한다.
15만 m²(약 4만5400평) 규모에 가구, 자동차, 농기계 관련업체가 들어서는 남평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전남산업단지계획 심의를 거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됐으나 개발업체의 자금난 등으로 수년째 지연돼 왔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이들 사업에는 모두 4300억 원이 투입돼 나주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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