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도권 호텔 3만6000실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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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보금자리지구등에 2015년까지

평창 겨울올림픽과 외래 방문객 1000만 명 시대에 대비해 2015년까지 4년간 수도권에 객실 3만6000개를 공급하는 숙박시설 확충 방안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한 ‘관광숙박시설 확충 및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통해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합법화와 특별법 제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우선 2013년까지 보금자리지구(하남미사 1400실, 위례신도시와 내곡지구 각각 300실)에 2000실, 관광단지(고양관광문화단지, 인천공항 관광개발단지, 서울 관광복합단지)에 1만 실 등 총 1만2000실을 공급한다. 이 중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3050실이 계획된 고양관광문화단지의 한류월드 호텔 용지는 올 8월부터 조성 원가에 공급한다.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시한 서비스드 레지던스(서울 5000실 등 전국 1만5000실), 법적 근거가 없는 도시민박은 숙박업을 일반 및 체류 숙박업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법을 보완해 객실로 활용한다. 1490실은 남아도는 쇼핑몰 상가와 오피스텔을 호텔로 전환해 확보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 완화(20%), 관광진흥개발기금(한 곳당 80억 원 이내) 등의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전국에 산재한 국민 여가 캠핑장도 활용한다. 시설 규모 확대(동해 망상 영덕 고성 등)는 물론이고 새 시설 확충(내년까지 10개)이 추진된다. 고택 종택 등 전통한옥(680여 곳)도 명품체험시설로 업그레이드(올해 10곳, 내년 50곳)한다. 더불어 시설 개보수와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확대(내년까지 90곳)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신규 관광호텔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 그래서 올 하반기에 ‘관광숙박시설 확충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건립 절차 간소화, 용적률 완화, 공유지 장기 대여, 자금 지원 등이 골자다. 이와 함께 관광펀드 조성 및 운영,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운영제도 개선(주식 공모 유예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도 추진 중이다.

조성하 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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