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대한적십자사(한적) 부산혈액원에서 전기공사로 인한 냉장시설 온도조절장치 오작동으로 농축 적혈구제제 1868팩과 농축 혈소판제제 308팩이 정상 보관온도를 1시간 40분가량 벗어났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적 관계자는 13일 “부산혈액원에서 육안 검사 등을 한 뒤 혈액을 공급해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해 정상 보관되지 않았던 농축 적혈구제제 416팩과 농축 혈소판제제 296팩을 병원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중 농축 적혈구제제 4팩이 부산의 한 병원에서 3명의 환자에게 수혈됐으나 환자들에게서 이상 반응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환자의 상태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 공급된 나머지 농축 적혈구제제 412팩은 모두 회수했고, 회수 및 미출고 혈액은 수혈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추후 전문가 회의를 통해 용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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