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등학생이 최근 6년 동안 6만여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인천의 초등학생은 23만여 명이었으나 2006∼2008년 매년 8000여 명 이상씩 줄어 2009년 19만3000여 명이었다. 또 2009년부터는 매년 1만여 명 이상씩 감소해 올해 17만3000여 명에 불과했다.
시 교육청은 출생아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사회현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초등학생 감소율이 둔화돼 매년 평균 3800여 명씩 줄어 2016년까지 15만여 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학생도 줄었다. 2005년 11만9800여 명이었으나 올해 12.8%가 감소한 10만7300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교생은 같은 기간 9만9700여 명에서 11만500여 명으로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는 계속 신설되고 있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를 비롯해 논현, 검단, 삼산택지지구 등과 같은 대규모 건설사업에 따라 인구가 급증하면서 초등학교는 206곳에서 228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학급당 인원은 33.9명에서 26.4명으로 줄었다.
중학교는 14곳이 늘어 131개교에 이르며 학급당 인원은 40.9명에서 37.1명으로 줄었다. 고등학교도 18개교가 신설돼 118곳으로 늘었다. 학급당 인원은 34.7명에서 33.1명으로 다소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생이 줄었지만 학교가 계속 신설됨에 따라 학급당 인원도 감소해 교육환경은 오히려 좋아진 셈”이라며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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