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를 계기로 최근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에도 남북단일팀 구성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평창 겨울올림픽도 남북단일팀 구성이 검토되고 있다”며 “그에 앞서 열리는 2015 광주 U대회부터 단일팀이 구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U대회 특별법을 통해 남북단일팀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단일팀 구성이 U대회 성공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축구 탁구 등 단일종목에서는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사례가 있으나 올림픽과 아시아경기, 유니버시아드 등 대규모 종합 국제체육행사에서 구성된 적은 없다.
지난달 국회 국제경기 유치 및 지원특별위원회 산하 법안심사소위는 남북단일팀 구성을 협의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5 광주 U대회 지원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 연평도 사태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감안할 때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은 제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했다”며 “뜻밖으로 타결될 수도 있으니 미리부터 그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수영장등 3개 경기장 입지 타당성 조사”▼ 광주시 “별도 용역조사 실시”
광주시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기본계획 용역’과 별도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수영장 등 U대회 3개 경기장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조사에 들어간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시의회 김민종 의원(민주·광산4)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77개 경기장 시설과는 별도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등의 입지 결정을 위한 별도의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공청회와 시의회 보고 등 투명한 절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당초 수영장 용지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보고한 북구 우산동 지역은 물론 수완지구 3개 지점을 비롯해 광주 전역을 조사대상지로 한다”며 “어등체육관과 수완수영장의 입지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이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수영장 입지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당초 안대로 수완지구에 수영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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