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거문오름 오르고… 올레길 흥 돋우고… 제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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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5일 03시 00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탐방 트레킹대회 17일부터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일대를 둘러보는 국제트레킹대회가 17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린다. 거문오름 정상 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오름 능선을 감상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일대를 둘러보는 국제트레킹대회가 17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린다. 거문오름 정상 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오름 능선을 감상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천연기념물 제444호)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를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연다. 출발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1시다.

트레킹 구간은 태극길(8km)과 용암길(5km) 등 2개 코스. 태극길은 숲이 우거진 분화구 내부를 탐방한 뒤 능선을 따라 정상(해발 456m)을 거쳐 내려오면 된다. 분화구 내부에 용암협곡과 화산탄 등이 산재하고 숯가마터, 일본군 진지동굴 등 역사문화유적이 있다. 식나무 붓순나무 붉가시나무 등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분화구 내부는 해설사가 동행한다. 탐방소요 시간은 3시간가량.

용암길은 대회 기간에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코스로 상록수림, 산딸기 군락, 벵뒤굴 입구, 알바메기오름까지 이어진다. 탐방소요 시간은 2시간가량이다. 거문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이 흘러내린 길이라는 뜻을 담아 용암길로 붙여졌다. 대회 기간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 없지만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식물 채취가 엄격히 금지되고 등산용 스틱을 사용할 수 없다. 대회가 끝나면 종전처럼 사전 예약제가 실시된다.


▼‘제주올레 걷기축제’ 공연팀 모집… 내달 말까지 접수▼


제주의 올레코스에서 자연과 함께 음악, 무용 등을 공연할 자원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올레 1코스에서 열린 음악공연 모습.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제주의 올레코스에서 자연과 함께 음악, 무용 등을 공연할 자원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올레 1코스에서 열린 음악공연 모습.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은빛 억새가 살랑대는 들판, 푸른빛이 넘실대는 바닷가에서 햇빛, 바람과 함께 공연하고 싶으면 제주로 오세요.”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올해 2회를 맞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공연 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걷기축제는 11월 9∼12일 6코스(쇠소깍∼외돌개), 7코스(외돌개∼월평마을), 8코스(월평마을∼대평포구), 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 걷기축제는 자연이 만들어놓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고, 각 마을에서 마련한 토속음식과 문화 프로그램 등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마다 3∼6개의 야외무대가 마련된다.

공연은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는 물론이고 아마추어 동호회 등이 개인이나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 분야는 국악 및 클래식을 포함한 음악 연주, 제주민요와 성악, 무용, 마술 등으로 야외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장르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공연 참가희망자는 프로필과 공연내용을 담은 동영상, 사진자료, 음원 등을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공연팀에 제주지역에서의 교통비와 식비 등이 지급된다. 공연신청은 8월 31일까지이다(064-762-2173).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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