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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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5일 03시 00분


市박물관협의회 24곳 모두 둘러본 100명에 상품 증정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길안과병원 1층에 위치한 한길눈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길안과병원 1층에 위치한 한길눈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 함께 돌자 박물관 한 바퀴’라는 이벤트를 펼친다. 협의회에 가입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 24곳을 모두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벤트에 참가한 시민에게 경품과 상품을 나눠준다.

○ 어떻게 참가하나

협의회는 시민들에게 인천에 어떤 소장품을 보유한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는지 알리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게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방학 기간에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가 입장료를 받는 곳에서 입장권을 모아야 한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은 해당 시설의 로고와 이름 등을 새긴 도장이 찍힌 관람권 등을 협의회 사무국(연수구 옥련동 가천박물관 내)에 내면 된다.

협의회에 소속된 관람시설 24곳을 모두 둘러본 시민 가운데 선착순으로 100명을 선정해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또 관람시설을 가장 많이 찾은 시민 3명을 뽑아 20만∼5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줄 계획이다. 11월까지 계속 접수해 12월 열리는 협의회의 송년의 밤 행사에서 시상한다.

○ 어떤 박물관이 있나


공립박물관은 인천시립박물관과 한국이민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부평역사박물관 등 9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1946년 4월 문을 연 인천시립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공립 박물관으로 맏형 격이다. 선사시대 유물을 비롯해 1883년 개항한 뒤 격동의 한 세기를 걸어 온 인천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사립 박물관은 가천박물관과 한길눈박물관, 옥토끼우주센터, 국제성서박물관, 인천어린이박물관 등 10곳이 있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료사박물관으로 통하는 가천박물관은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 1점과 보물 14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관은 송암미술관, 전원미술관, 심은미술관 등 3곳이 있다. 특히 송암미술관은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2005년 인천시에 기증했으며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4월 공립 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밖에 역사사료관과 환경미래관이 협의회에 가입해 있다.

○ 박물관축제도 열려

협의회는 2008년 8월 인천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이 모여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회원으로 가입한 관람시설의 전시회 등에 함께 참여하고 문화예술 워크숍을 열고 있다. 해외 박물관 탐방 및 교류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는 9월 16∼25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관과 야외마당에서 박물관축제를 열 계획이다.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생과 사에 담긴 인간의 염원’을 주제로 열리는 유물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이귀례 회장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며 인천의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2-833-4746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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