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비 그치고 전국에 무더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6일 03시 00분


19일 태풍 ‘망온’ 간접 영향권

올해 장마는 17일경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16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최고 60mm의 비가 올 것”이라며 “16일 오후 장맛비가 잠시 멈춘 후 이날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다시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는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충남은 20∼60mm, 서울 등 수도권은 5∼40mm이다. 남부지방도 16일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제6호 태풍 ‘망온’은 한반도가 아닌 일본 쪽으로 상륙하며 한반도에는 19, 20일경 간접적인 영향만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19일경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한 후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동쪽 1490km 부근 해상에서 7호 태풍 ‘도카게’(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도마뱀이란 뜻)가 발생해 이틀 이내에 ‘망온’과 합쳐질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9, 20일 강원 경북 경남 지방과 동해상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가열돼 19, 20일 중부지방에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망온과 도카게가 합쳐질 경우 태풍이 더욱 세질 수 있다”며 “태풍의 힘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완전히 북쪽으로 올라가면 21일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만 태풍의 영향을 덜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면 장마전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