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의 대형 석유화학 공장에서 16일 큰불이 났다. 화재가 난 공장은 1년 전 폭발사고로 인근 해역을 크게 오염시킨 곳이다.
이날 오후 2시 25분경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다롄지사의 석유화학공장 증류시설에서 불이 나 5시간 반 만인 오후 7시 57분에 꺼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화재로 검은 연기와 화염이 하늘 높이 솟구쳤으며 소방차 수십 대가 동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석유도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발표됐다. 통신은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역시 오염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측정됐으나 환경오염과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롄 항 앞바다인 보하이(渤海)에서는 최근 한 달여 사이 해상유전 2곳에서 잇따라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또 12일에는 광둥(廣東) 성의 정유시설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중국에서 석유 관련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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