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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한국인 사업가 납치·감금 주범 2명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8 13:18
2011년 7월 18일 13시 18분
입력
2011-07-18 13:09
2011년 7월 18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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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해 폭행하고 몸값을 뜯어낸 혐의(강도상해 등)로 천모(52), 김모(38)씨 등2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4일 사업가 김모(49)씨를 마닐라 인근 케손시(市)의 한 농장으로 납치, 감금하고 폭행해 3천7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에서 옥수수 농사를 함께 짓던 또다른 김모씨와 트랙터 소유 분쟁을 벌이다 패소한 뒤 김씨와 친분이 있는 피해자를 납치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 김씨에게 억지로 마약을 먹인 뒤 경찰에 신고하면 마약 복용혐의로 체포되게 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김씨는 1주일가량 감금돼 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해 한국과 필리핀 경찰에 납치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뒤 사업 관계 등으로 귀국해 있던 이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9일 공범 강모(50), 이모(31), 천모(27)씨 등3명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이들은 수류탄과 권총, 마약 등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또다른 공범 박모(40)씨를 추적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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