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 경기, 인천 통합적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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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8일 16시 09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모닝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모닝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쿄, 베이징과 경쟁하기 위해 서울-경기-인천이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 지사가 18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도쿄, 베이징의 권역과 비교하면 서울, 경기, 인천은 면적과 인구면에서 상대가 안된다”며 “수도권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세계적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말라리아 퇴치 사업,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돕 협력 등 경기도-인천의 협력 상황을 소개했다.

수도권 개발 규제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싱가포르가 거의 동시에 카지노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했는데 싱가포르는 벌써 지난해 3월에 개장해 잘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국유지인데도 땅계약이 안되고 땅값합의가 됐는데도 (정부에서) 최하 9개월 이상 따져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인천과 제주는 과감한 개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동북아의 쇼윈도로서 투자, 학업, 의료 등 모든 분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송영길 시장과 여러 공직자들이 대만민국의 미래를 밝혀주실 것”이라고 덧붙이며 강연을 마쳤다.

이날 강연은 송영길 인천시장과 서로의 시도를 방문해 특강을 해주는 ‘핑퐁특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5월 안희정 충남지사와 ‘핑퐁특강’을 한 김 지사가 서울, 인천 시장과도 추진할 것을 비서진에게 지시해 이뤄졌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400여명의 인천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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