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지역 농어촌버스 노조가 고용불안과 임금체불 등을 이유로 18일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체 버스 43대 중 3대만 운행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새만금교통과 스마일교통 노조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버스 운행을 거부한 채 부안군 행안면 스포츠파크 광장에 버스 30여 대를 세워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원들은 “버스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데다 최근 사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 포기 운운하면서 고용이 위협받게 됐다”며 “고용 보장을 전제로 사업자를 교체하거나 버스공영제 시행을 약속할 때까지 버스 운행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버스업체는 “인구가 줄면서 승객도 감소한 데다 기름값과 인건비가 올라 매월 5000만 원을 손해 봐 임금 지급과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노조원과 부안군에 각각 업무 복귀와 보조금 인상을 요구했다.
부안군은 그동안 두 버스업체에 유가보조금, 재정지원금,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20억 원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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