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 천안에 사는 89세 할머니와 전남 해남군에 사는 92세 할머니가 각각 열탈진으로 쓰러져 숨을 거뒀다. 18일에는 충남 아산에 사는 84세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모두 한낮에 농사일을 하던 중이었다. 이날 천안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 아산의 최고기온은 34도였다. 열사병은 열을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병.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9∼15일 열사병 1건, 일사병 1건, 열경련 2건, 열실신 2건, 열탈진 10건이 보고됐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학생 7명이 집단 발병한 탓에 10대와 20대가 62.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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