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평뉴타운에 100채 규모 ‘한옥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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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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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채 분양-20채 토지 분양… 서울시, 내년초 조례 제정

서울시가 2014년까지 은평뉴타운에 한옥 100여 채를 지어 한옥마을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옥마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14년까지 은평뉴타운에 한옥 100여 채를 지어 한옥마을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옥마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뉴타운에 100여 채의 한옥이 들어서는 ‘은평 한옥마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9일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 용지 약 3만 m²(약 9090평)에 한옥 100여 채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8년 ‘서울 한옥선언’ 이후 성북구 재개발구역에 한옥 50채를 짓는 등 역사문화관광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한옥마을을 꾸며 왔다. 시는 아파트 위주로 조성되는 뉴타운 지역에 한옥마을이 생기면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평 한옥마을에 들어서는 100여 채의 한옥 중 80채는 SH공사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토지를 분양해 일반인이 이곳에 한옥을 지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옥 1채당 면적은 최소 99m²(약 30평)에서 최대 165m²(약 50평)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시는 한옥이 좁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대인의 삶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초까지 은평 한옥마을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만들 계획이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채에 총 1억 원의 보조금(8000만 원)과 융자금(2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시는 2018년까지 3700억 원을 투입해 사대문 안에 3080채의 한옥을 조성하는 등 총 4500채의 한옥을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옥 부흥시대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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