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골프연습장서 골프 친 ‘투캅스'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0일 17시 27분


울산 울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치다 적발됐다.

울주서 경찰관이 물의를 일으켜 조사를 받은 것은 올해만 3번째다.

2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주서 형사과 소속 조모 경장 등 2명은 지난 14일 오후 울주군 언양읍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내 실내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치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울산경찰청 감찰 팀에 적발됐다.

2명은 같은 팀 소속으로 근무시간 중 골프를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 조사에서 조 경장은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지만 김모 순경은 "구경만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울산경찰청은 이들을 다른 경찰서로 전보조치했으며 이들과 해당 팀의 팀장(경위) 등 3명을 징계위원회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공짜로 골프를 쳤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5월24일 정신 병력이 있던 울주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경장이 남의 차를 훔쳐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11일에는 울주서 소속 경위가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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