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무인 지하철 또 신호장애-지연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1일 03시 00분


4호선… 출근길 시민들 불편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지하철) 4호선이 신호장애로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0일 오전 5시 5분경 4호선 안평역에서 출발하려던 미남행 첫 전동차에 신호장애가 발생해 10여 분간 출발이 늦어졌다. 안전요원이 전동차를 수동으로 전환해 운행했지만 전 구간에서 열차 출발이 10∼15분간 미뤄져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동차는 오전 6시 50분경에야 자동운전으로 전환됐다. 도시철도 운영사인 부산교통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시철도 4호선은 3월 30일 개통한 이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4월에는 사흘 간격으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전동차 운행이 20여 분간 지연됐다. 지난달 2일과 27일에도 4호선 운행을 통제하는 중앙컴퓨터 시스템 장애로 모든 열차 운행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교통공사는 기관사 없이 운행하는 경전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전동차 운전면허 보유 직원을 열차에 탑승시켜 비상상황에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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