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희망버스 반대協’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1일 03시 00분


30일로 예정된 부산행 ‘3차 희망의 버스(한진중공업 고공 시위를 응원하기 위한 기획 버스)’에 맞서 부산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0일 희망버스 방문 반대 단체인 ‘한진중공업 외부세력 개입반대 범시민대책협의회’를 꾸렸다.

협의회는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지역경제를 죽이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3차 희망버스 행사는 중단돼야 한다”며 “피서 절정기인 30일 희망버스 행사를 강행하면 관광객과 시민 불편은 물론 관광도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노사 자율로 해결해야 하는 한진중공업 문제에 외부세력, 특히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희망버스 행사가 강행되면 강력한 저항 활동에 부딪히게 되며 모든 책임은 희망버스에 있다”고 덧붙였다. 영도조선소가 위치한 영도구 주민들로 꾸려진 주민자치회도 “21일부터 희망버스 반대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희망버스 행사가 강행되면 구민 1만 명이 나서 희망버스 진입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