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열차 추락 참사]한국 고속철, 앞차와 7.5km내 근접땐 자동 멈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5일 03시 00분


피뢰기 장착… 벼락사고 없어

한국에서는 고속열차가 벼락을 맞고 멈춰선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열차를 운행하다 보면 벼락을 맞는 일이 가끔 있다”며 “이 때문에 모든 열차에는 벼락을 맞았을 때 들어온 전압이 차체를 통해 레일로 흘러내리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도 “벼락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열차에는 피뢰기가 설치되어 있다”며 “벼락 때문에 열차가 멈췄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KTX의 경우 운행되는 열차의 맨 앞과 맨 뒤에 있는 기관차(동력차) 지붕 위에 각각 하나씩 피뢰기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 벼락을 유도해 레일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벼락 피해를 막는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에서는 앞뒤 열차 간 안전간격을 7.5km로 유지하고 만약 앞 열차가 멈출 경우 뒤에 따라오는 열차는 자동으로 멈추도록 하고 있다”며 “설령 자동장치에 이상이 있어도 전체 열차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실에서 즉각 후속열차 기관사에게 통보하는 등 2중 안전장치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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