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방송국 PD를 사칭해 아나운서ㆍ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김모(3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9일 지상파 방송국 PD 행세를 하며 만난 아나운서 지망생 A씨(23.여)에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리포터로 활동하게 해주겠다"며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 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여성들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성추행 혐의로 징역 10월형을 마치고 지난 5월 출소했으며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방송국에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전화하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김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 씨가 아나운서ㆍ연예인 지망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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