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해변서 3色축제 즐겨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탑동선 음악-무용 등 공연, 이호테우에선 전통문화 체험
표선에선 불꽃놀이 등 행사

제주 해변에서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시 탑동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한여름밤 해변축제’가 25일 개막했다.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아 이미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제주도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제주민속예술단, 제주숨비무용단, 박윤희 벨리댄스, 제주도 소년소녀합창단 연합회, 오카리나 앙상블,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 등이 참여한다.

제주공항 부근 이호테우해변에서는 ‘이호테우축제’가 29∼31일 열린다. 자리돔 등을 잡던 뗏목 형태의 ‘테우’를 내세워 전통 어촌문화를 보여준다. 노 젓기 대항전, 한밤의 멸치잡이, 원담(물고기 등을 잡기 위해 조간대에 둘러친 돌담) 체험, 고둥의 일종인 보말 잡이, 점토로 테우 만들기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어우러진 바다 축제로 꾸민다.

서귀포시 효돈동 하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해변에서는 ‘환경사랑 쇠소깍 해변축제’가 30, 31일 펼쳐진다.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타고 다니는 계곡탐사와 화산석이 깔린 해변에서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제주시 삼양동에서 다음 달 5, 6일 펼쳐지는 ‘삼양검은모래해변축제’는 검은 모래찜질이 특징이다. 모래찜질이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해마다 50∼70대 연령층이 많이 찾고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열리는 ‘표선해비치백사해변축제’는 하얀 모래가 특징이다. 제주에서 가장 넓은 원형해수욕장을 무대로 장작 불꽃놀이, 해변영화관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음 달 12∼14일 제주시 도두동에서 ‘도두오래물수산물큰잔치’가 펼쳐져 용천수 노천탕 체험, 수산물 시식 등이 가능하고 자연생태마을로 유명한 서귀포시 예래동에서는 다음 달 13, 14일 ‘예래생태마을체험축제’가 열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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