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은 "29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본관 인근 화단에 수류탄 한 발이 떨어져 있는 것을 교내 환경미화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며 "발견 당시 수류탄은 안전핀이 없고 심하게 녹슨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은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즉시 출동해 수류탄을 수거, 감식한 결과 1945~1950년 사이에 생산돼 미군이 주로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6·25 전쟁 때 사용하던 수류탄이 본관 뒤편에 있는 동산에 묻혀 있다가 이번에 내린 폭우로 흙과 함께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일대는 전쟁 당시에 연희동과 성산동 고지를 놓고 치열한 전투가 펼쳐져 이 부근에서 미군이 많이 주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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