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의 여름축제인 쪽배축제는 지난달 30일 마당극 ‘낭천별곡’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이틀 동안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17일간의 일정으로 화천읍 붕어섬 일대에서 열리는 쪽배축제는 수상자전거를 비롯해 용선 및 카약 타기, 선에 매달려 상공을 나는 집 라인(Zip line)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 물놀이장과 캠핑촌이 운영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창작쪽배 콘테스트가 이어진다. 5∼7일 사내면 사창리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린다. 화천군은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에 2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2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 정중앙 도시인 양구군 배꼽축제도 지난달 30일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에서 개막해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캠핑촌에는 200여 동의 텐트가 들어차 장관을 이뤘고 벨리댄스 경연대회, 윷놀이대회 등이 열려 참가자들이 열전을 벌였다. 전시 행사로는 박수근미술관에서 ‘박수근과 조덕현전’이, 방산자기박물관에서는 ‘백자의 귀향전’이 열리고 있다.
제15회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도 지난달 29일 개막해 태백시 오투리조트 및 중앙로 등지에서 10일 동안 열린다. ‘스마트 펀(Smart fun) 태백 시네마 가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매일 오후 8시 오투리조트 인조잔디구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가 상영된다. 6, 7일에는 가수 윤종신과 박상철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야생화축제도 1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달 29일 개막했다. 해발 1330m 만항재 주변 천연 야생화군락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숲속 음악회, 족욕 체험, 야생동물 모이주기, 산상 사진전, 숲 해설가와의 만남 등이 준비돼 있다. 사북읍 동원탄좌 본관에서 제17회 사북석탄문화제가 지난달 29일∼8월 7일 열려 연탄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탄광화석전, 석탄유물 종합 전시전, 추억의 탄광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영월동강축제도 동강 전통뗏목 시연, 동강랠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2일까지 열린다.
그러나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일부 축제 규모가 취소되거나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축제장의 캠핑촌 예약이 일부 취소됐으며 영월동강축제는 그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동강 수위가 높아져 예정된 송어낚시를 취소했다. 또 래프팅, 카누 체험은 수위 변동에 따라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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