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터치폰이 119로 잘못 걸려온 신고전화 주범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119신고는 60만34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늘어났다.
비 재난신고 가운데 오접속 건수는 31만8211건. 전체 비 재난신고 가운데 61.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3% 늘어난 수치다. 부산시소방본부가 원인 파악을 위해 10차례 이상 오접속 신고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 79명 가운데 집 전화를 사용한 경우는 9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휴대전화 사용자였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95.7%(67명)가 스마트폰이나 터치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직접 119 신고를 한 적은 없고 주머니에서 저절로 걸렸거나 아이들이 만지다 전화기 초기화면 ‘긴급통화’ 버튼을 눌러 신고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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