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대학생 거주용 방 年900개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재개발·재건축으로 소형 주택이 사라지고 있어 서울시가 하숙집이나 자취방을 구하기 힘든 대학생에게 매년 900개 이상의 방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가 발표한 ‘서울시 대학생 주택 확대 공급방안’에 따르면 우선 내년에는 대학생을 위해 515채 1330개 방을 공급한다. 다가구주택을 시가 사들여 수리한 후 공급하는 ‘유스하우징’ 150채 300개 방, 다가구주택 44채를 재건축해 88개 방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시유지와 구유지에 221채 주택을 신축해 742개 방을 마련하고 오래된 빈집 100채를 고쳐 방 200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이후에도 900개 이상의 방을 공급하기 위해 뉴타운·재개발 예정구역에 임대주택과 부분임대아파트를 대학생 주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수도권 외 지역 출신 학생을 비롯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 가구 자녀와 같은 저소득층에게 우선 입주권을 줄 방침이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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