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서구 도마동 배재대 캠퍼스에서 개막된 외국인 대학생 여름캠프. 외국인 대학생들은 한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배재대 제공
“K-pop(한국 대중가요)의 본고장에 오니 가슴이 설레요.”
8일 막을 연 배재대 외국인 대학생 여름캠프에 참가한 프랑스 이날코대 4학년 포리엥 폴 레몽 씨(22)는 “얼마 전 한국 가수들이 파리에서 열풍을 일으킨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한국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고 싶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면서 한국어 수업도 듣고 있다. 그는 캠프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예정이다.
2007년 시작한 배재대 여름캠프가 한류 확산으로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이번 캠프 최고령 참가자인 일본 가고시마국제대학 평생교육원 출신 히가시 게이코(東惠子·60) 씨는 한국드라마를 즐기다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유럽과 아시아권 4개국에서 124명이 참가해 다양한 한류를 체험한다. 대전 시내 투어와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대천해수욕장 갯벌체험, 전통부채 및 전통한지 공예 체험, 에버랜드 및 무주레저스쿨 방문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영호 총장은 “한류로 인해 배재대 캠프를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이 귀국한 뒤 다시 한류 확산의 주역으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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