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낙동강 구간에 있는 8개 보(洑)의 명칭이 확정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경남북과 대구 등 3개 지역 낙동강 구간에 건설하는 8개 보의 명칭을 최종 확정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2개 시군에 걸쳐 있는 함안보, 합천보, 강정보는 두 지역의 지명이 함께 들어가도록 했다. 부산국토청은 경남도 추천을 받아들여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에 걸쳐 있는 함안보는 ‘함안·창녕보’로, 창녕군과 합천군에 걸쳐 있는 합천보는 ‘창녕·합천보’로 각각 이름을 정했다. 그동안 함안군은 “임시 명칭인 함안보를 그대로 사용하자”고 주장한 반면 창녕군은 설계 당시 제출했던 이름인 ‘고니보’를 건의했다. 합천군도 임시 명칭인 합천보를, 창녕군은 설계 때 명칭인 ‘새오름보’를 각각 정식 명칭으로 요청했다. 특히 합천군의회는 8일 “합천보 핵심시설인 가동보는 물론이고 보 구조물의 90% 이상이 합천군에 위치해 있으므로 ‘창녕·합천보’는 부당하다”며 ‘합천보 명칭 사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국토해양부와 부산국토청,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사업추진본부 등에 전달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잇는 ‘강정보’와 ‘달성보’는 각각 ‘강정·고령보’ ‘달성보’로 정해졌다. 또 경북 칠곡군에 있는 ‘칠곡보’,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구미보’, 경북 상주군과 의성군에 걸쳐 있는 ‘낙단보’, 경북 상주시에 있는 ‘상주보’는 현재 명칭이 정식 명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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