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주목받는 실속형 산후조리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0일 17시 00분




[앵커]
요즘은 집 대신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 하는 산모가 많죠.
하지만 비싼 산후조리원 가격 탓에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호텔식 스파 시설까지 갖춘 천만원짜리 산후조리원이 등장할 만큼 고급화 경향을 보였는데 경제난 때문인지 최근에는 거품을 뺀 실속형 조리원이 인기라고 합니다.
정혜연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첫 아이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머물고 있는 이재연씨.
에어샤워 시설로 위생관리에 철저하고 의료진이 가까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연(33) / 출산 2주차]
"저하고 애기만 신경 쓰면 되고 아기에게 이상이 있을 때 물어보면 바로 대답해줘서 편하고 든든···"

청결한 시설에 기본 서비스만 제공하면서 가격은 1백만원대.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는 산모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혜진 간호부장 / 경기 부천 'ㅅ'산부인과]
"병원 부설 산후조리원이기 때문에 산모님들이 출산 후 건강상태와 아기 건강상태를 병원 의료진과 연계해서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송파에 위치한 또 다른 산후조리원은 초보아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강점입니다.

[인터뷰: 황영희 원장 / 서울 송파 'ㅍ'산후조리원]
"기저귀 채우는 법, 옷 갈아입히는 요령과 순서를 직접 가르쳐 드리다보니까 아빠들한테는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가고···"

이 산후조리원들은 맞춤형 고주파 관리, 호텔급 스파 시설 등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고급 서비스를 과감히 뺐습니다.
값비싼 서비스보다 산모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생각하는 실속형 산후조리원이 빛을 보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촬영기자 이철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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