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임진강 일대 ‘평화습지원’ 내달초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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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두루미 관찰대 등 설치

경기도는 9월 초 연천군 중면 횡산리 임진강 일대에 ‘임진강 평화습지원’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평화습지원은 4만8800m²(약 1만4000평) 규모로 약 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일대는 6·25전쟁 이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다. 이 때문에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재두루미가 이곳에서 매년 겨울을 나는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다. 평화습지원에는 두루미를 주제로 한 ‘미스터리 서클’과 수서생물 관찰원, 습지 관찰덱을 선보인다. 또 두루미들의 먹이로 쓰일 율무 재배지도 만들어졌다. 경기도는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는 등 임진강 주변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평화습지원을 만들었다.

임진강 습지생태원 조감도. 경기도 제공
임진강 습지생태원 조감도. 경기도 제공
평화습지원이 개장하면 해설사와 동행하며 두루미 탐조, 먹이주기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주변 태풍전망대 등지와 연계한 안보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는 태풍전망대는 휴전선에서 800m, 북한군 초소에서 16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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