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최근 ‘옛 신문으로 보는 100년 달성’과 ‘옛 사진으로 보는 100년 달성’이라는 책(사진)을 발간했다. 달성군 개청 100주년(2014년)을 앞두고 달성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다. 달성에 관한 기사는 1920∼1960년의 동아일보를 활용했다. 사건·사고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새 문물 도입, 주민들의 삶을 담았다. 늑대에게 물려가는 아들을 구한 아버지, 바람이 나 가출한 부녀자, 과부가 푼푼이 모은 돈을 교육계에 기부한 사연 등 당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사진 모음집에는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힘겨웠던 주민들의 삶의 풍경이 담겨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해 마을 곳곳이 변하는 과정과 현대화 물결 속에 달성군이 발전하는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사진은 대부분 주민들이 제공한 것이다. 달성군은 다음 달 ‘옛 사진으로 보는 100년 달성, 기획 사진전’을 대구근대역사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또 100년 기념사업을 위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1914년 3월부터 1979년 12월까지 달성 관련 자료면 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100주년 기념사업은 달성군의 위상과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구심점을 마련하려는 뜻”이라며 “새로운 100년을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기증 문의 053-66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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