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옥천군 청산면 시가지엔 동요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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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5일 03시 00분


정순철 선생의 고향
동요의 거리 조성키로

충북 옥천군 청산면 시가지가 동요거리로 변신한다. 청산면은 ‘짝짜꿍’과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한 동요작가 정순철 선생(사진)의 고향이다.

옥천군은 올해 1억4000만 원을 들여 청산면 지전∼교평리를 잇는 중심 거리(300여 m)의 상점 간판 51개에 정 선생의 동요 악보를 그려 넣는 등 거리를 새롭게 단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특산물인 감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거나 연주황 감빛으로 간판을 제작하고, 간판 모양이나 글자도 입체성을 부각해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또 1970, 80년대 향수를 떠올리도록 당시의 거리사진을 간판 주변에 배치하고, 건물 곳곳에 정 선생의 동요가 흘러나오는 음향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올해 간판 정비를 마치면 내년에는 청산면 일원에 정 선생과 고향을 주제로 한 벽화도 그려 청산면을 ‘동요의 고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순철 기념사업회는 제4회 짝짜꿍동요제를 11월 11일 옥천문화예술회관서 열기로 하고 9월 1∼28일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전국의 유아초등부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 동요제 본선에 참가하려면 중창(15명 미만)과 합창(16∼30명)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9월 30일 예심을 거쳐야 한다. 본선 입상팀에는 대상(1팀) 200만 원, 금상(〃) 100만 원, 은상(2팀) 50만 원, 동상(3팀) 30만 원, 장려상 특별상(각 3팀) 20만 원의 상금을 준다. 043-733-5588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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