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을 선정할 때 지방과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따로 평가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16일 대학구조개혁위에 따르면 총 350개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가운데 하위 15%(50곳 안팎)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10%(35곳)는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5%(15곳)는 지방과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나눠 평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신입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부실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졌던 수도권 대학들도 해당 트랙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경우 학자금대출제한 대학, 경영부실사립대에 포함될 수 있다.
개혁위가 부실대 선정 기준으로 활용하려는 지표는 △교육지표(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학사관리) △재무지표(등록금 의존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법인지표(법정부담금 부담률, 법인전입금) 등 10개다.
개혁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이 수도권에 비해 뒤처지는 지방 소재 대학만 퇴출대상에 포함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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