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유가 상승 등 ‘지구적 환경 변화’에 대비한 한국의 교통혁신 경쟁력 순위가 세계 10개 교통 선진국 가운데 7위로 평가됐다. 교통혁신 경쟁력은 교통 분야의 환경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면서 이동의 효율성과 경제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국가적 역량을 의미한다.
16일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아서디리틀(ADL)이 세계 10개 교통 선진국의 교통 분야의 혁신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독일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독일에 이어 프랑스(1위 독일을 100점 만점으로 할 때 99.18점)가 근소한 차이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94.85점(3위)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4∼6위는 미국(86.37점), 영국(85.42점), 캐나다(71.40점)의 순이었다. 한국은 세부 평가항목인 이동효율성(4위) 분야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됐으나 친환경성과 가치창출성 분야에서 모두 8위에 머물러 전체 7위(69.95점)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친환경성 △이동효율성 △가치창출성의 3가지 측면에서 교통혁신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했다. 친환경성 분야에서는 교통 관련 소비 에너지 중 친환경 에너지 비중이 8.3%에 이르는 독일이 1위를 차지했다. 교통 인프라의 효율성을 평가한 ‘이동효율성’ 분야에서는 일본, 교통 관련 기술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인 ‘가치창출성’ 분야에서는 영국이 각각 수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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