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의 결혼이민여성들은 다음 달부터 고국에 우편을 보낼 경우 요금을 할인받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8일 경북지방우정청과 ‘다문화가족 국제특송(EMS) 우편요금 할인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다문화가정(대구 5900가구, 경북 9900가구)에서 우체국 국제특송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을 11% 할인받는다.
이에 따라 20kg짜리 소포를 태국 필리핀 베트남으로 보낼 경우 현행 8만600원에서 7만1730원만 내면 된다.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도 해당된다. 요금은 5, 10, 20, 30kg(필리핀은 20kg까지 가능) 등 무게로 나눠 할인되며 할인을 받으려면 우체국에 갈 때 외국인등록증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가져가면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 경북지방우정청은 지역에 사는 다문화가족이 친정이나 외가에 선물 등을 보낼 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협약을 맺었다.
김영수 경북지방우정청장은 “국제특송 우편 이용이 늘어나면 할인율을 최대 21%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명절에는 특별 행사를 마련해 선물포장 상자와 기념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 특산품 가운데 결혼이민여성들이 고국에 선물하기 적당한 물품을 선정하는 등 우편요금 할인이 지역 특산품 판매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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