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개포 외국인학교’(가칭) 설립·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미국 영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7개 학교법인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영국 엘스미어 칼리지, 맨체스터 그래머스쿨, 브라이튼 칼리지, 싱가포르 이튼 하우스, 미국 워터포드 스쿨, 핀란드 휘바스퀼라 라이세움, 서울 유럽인학교 등이다.
시는 외국인커뮤니티 대표, 시의원, 법률 회계 건축 외국인학교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9월에 3∼5개 학교를 1차로 선정한다. 이어 10월에 현지 실사를 거쳐 2, 3개 학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다. 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시민감사옴부즈맨이 참관해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무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 회계법인에 사전 평가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최종 선정된 사업자에게 학교 용지를 유상임대 방식으로 제공하고 건축비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개포 외국인학교는 강남구 개포동 153 일대 1만6078m²(약 4872평) 터에 들어서게 되며 내년 5월에 착공해 2013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개설돼 총 800여 명의 학생이 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외국인 학교 건립으로 서울에 사는 외국인 자녀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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