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권 불교신도 생협조합 ‘저절로’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광주 전남지역 불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운동이 생활협동조합 설립으로 결실을 이뤘다.

21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진월동 광덕사에서는 이 지역 불교신도 등 3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저절로 소비자생협’ 창립총회가 열렸다. ‘저절로’는 ‘세상사 모두를 자연에 그대로 맡긴다(如自然·ever nature)’는 뜻으로, 자연을 중심으로 서로 돕고 살자는 이 조합 설립정신이 담겨 있다.

‘저절로’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함으로써 식품안전 체제 구축과 윤리적 소비운동을 정착하는 데 앞장설 것을 활동 목표로 정했다. 또한 내년까지 회원을 1200명 선으로 늘려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시스템에도 일조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창립 첫 행사로 10월 28일부터 나흘간 광주 염주체육관 일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친환경 장터와 중국장애인예술단 초청공연 등이 열린다.

‘저절로’ 이사장에 선출된 지용현 광주전남불교신도회장(58)은 “종교와 지역을 넘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생활공동체이자 경제공동체로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생협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