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약사천 주변에 공원-쇼핑거리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복원공사를 진행 중인 강원 춘천시 약사천 주변에 공원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약사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약사천 주변을 생태와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공간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풍물시장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 약사천 복원 구간에 있던 풍물시장은 지난해 11월 온의동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 공간으로 이전해 개장했다.

약사천 주변 개발사업 구간은 효자동 행복예식장 맞은편에서 봉의초교까지 1만3000여 m²(약 3932평)이다. 시는 옛 물길대로 복원되는 약사천 수변을 따라 공원을 조성하고 도로 인접 용지는 상가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용지로 지정됐다. 현재 사유지 1만1000여 m²(약 3327평) 가운데 20%가량 보상이 완료됐고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복원되는 약사천의 시작 지점인 운교동 외환은행 뒤편 어린이놀이터는 수변공원으로 조성된다. 거대한 암반분수와 벽천 물길, 저류 기능의 연못이 만들어져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곳 용지 800여 m²(약 242평)를 수변공원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계획을 12일자로 공고했다. 이곳은 소양취수장의 물을 끌어와 저류했다가 약사천에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약사천 복원공사는 내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신연균 춘천시 주택과장은 “춘천의 관문인 약사천 일대를 약사천 복원, 도심 재정비, 문화예술회관 앞 문화의 거리 조성 등과 연계해 춘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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