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서해안 피서객 크게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대천해수욕장 13%↓
성주산휴양림 31%↓

긴 장마와 수도권 물난리 등으로 올 피서철 충남 서해안의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령시에 따르면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의 올여름 피서객은 777만 명으로 지난해(895만 명)보다 13% 감소했다. 용두해수욕장은 48%, 성주 심원동 계곡은 30%, 성주산휴양림은 31% 감소했다. 섬을 찾는 관광객도 줄었다. 피서철 여객선 특별운송기간(7월 23일∼8월 10일) 이용객은 오천면 장고도 권역이 23%, 원산도 권역이 24% 감소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올여름 대천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6월 25일∼8월 21일의 58일 중 41일 동안 비가 내렸다”며 “이에 따라 관련 상인들의 영업 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30여 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태안군도 관광객이 지난해의 30% 수준에 그쳤다. 태안군 관계자는 “여름철 태안 해수욕장으로 가는 국도가 올해처럼 한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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