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교 1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최근 국제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 우수 외국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32개국 392명의 학생이 전인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제공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 기장군 내리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개교 1주년을 맞으면서 명실상부한 우수 외국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개교 1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국제공인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위원회(WASC)와 국제학교인증협회(CIS)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국내 외국인학교로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유일하다.
특히 전 세계 공통교육프로그램인 국제공인교육과정(IB·국제바칼로레아)을 운영해 학생들이 다른 국가로 전학할 때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전인교육도 자랑거리다. 고등학생들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벼룩시장을 열어 장애인단체와 자선단체에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매년 베트남 정신지체아 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을 돌보고 건물을 짓는 데 도움도 주고 있다.
이 학교는 2만9909m²(약 9000평) 용지에 총면적 1만5661m²(약 4700평), 지하 1층, 지상 5층에 최대 7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농구장 인조잔디축구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과 음악실 미술실 컴퓨터실 과학실 도서관 다목적강당 등 각종 특별활동교실도 갖췄다. 총 26학급(유치원 6학급, 초등 8학급, 중등 5학급, 고등 7학급) 350명이 정원이다. 학기는 8월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개교 당시 280명이던 학생 수는 6월 317명으로 늘었다. 23일 개학을 앞두고는 32개국 392명이 등록을 마쳤다. 한국인 학생은 12% 정도. 나머지는 외국인 학생들이다. 한국인 학생들은 반드시 3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다.
수업은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100% 영어로 진행한다. 교사는 현재 51명으로 교사와 학생의 비율이 1 대 7.6 정도다. 학교운영은 시와 5년간 위탁운영 협약을 한 톨 야콥슨(부산국제학교 설립자) 측이 맡고 있다. 6월 처음 배출된 고교과정 졸업생 10명은 미국, 영국, 유럽, 홍콩 등 37개 대학으로부터 입학승인을 받기도 했다.
댓글 0